아시아계 장애인들 장애인 단체 설립
한인을 포함한 청년들이 아시아계 장애인을 위한 단체를 설립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NBC뉴스는 20일 한인 제니퍼 이(사진)씨를 비롯한 아시아계 청년들이 만든 AADI(Asian Americans with Disabilities Initiative)에 대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이씨는 지난 2020년 프린스턴대학 재학중에 크론병 판정을 받았다. 이 병은 소화기관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 이씨는 장애 판정을 받게 된다. 이씨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의사들은 내게 ‘아시안은 크론병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의아해 했다. 치료를 받으면서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적 시각으로 외로움 같은 걸 느꼈다”며 “크론병 진단을 받은 이후 인종과 장애의 연관성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됐다. 나는 130만 명에 이르는 아시아계 미국인 장애인 중 한 명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 판정을 받은 이씨는 정보와 경험 등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또 다른 아시아계 대학생인 뇌병증을 앓는 저스틴 탕(UC버클리), 시각장애인 익슈 팬데이(존스홉킨스대학) 등과 함께 AADI를 설립했다. 장애를 가진 아시아계 미국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시각, 불평등에 대한 인식 개선이 설립 취지였다. AADI는 설립 7개월만인 지난 14일 ‘장애를 가진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가이드’를 제작했다. 80페이지에 이르는 이 가이드에는 아시아계 장애인들의 경험담, 장애 관련 연구 결과, 장애인 행사 일정, 장애인 현황과 지원책 등 각종 자료가 담겨있다. 이씨는 “아시아계 10명 중 1명이 장애가 있는데 다른 소수계에 비해 낮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게다가 아시아계 장애인은 문화적 장벽, 선입견, 모범적 소수계, 차별적 시선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가이드는 AADI 웹사이트(www.aadinitiative.org/resources)를 통해 누구나 얻을 수 있다. 장열 기자장애인 아시아계 아시아계 장애인들 아시아계 청년들 단체 설립